[회갑을 자축하는 시]
정연복
정말이지 꿈만 같다
내 나이 예순 하고도 하나
이렇게 긴 세월을
어느새 지상에서 살아왔다니.
남들에게 자랑할 만하게
이룬 것 하나 없고
인생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그래도 뒤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산더미 같아
죽도록 괴로운 때도 있었지만
즐겁고 행복할 때가 더 많았네.
이제는 깊은 늦가을에 접어든
나의 생이기에
얼마쯤 남았을 목숨을 갖고서는
참 사람답게 살아보리라.
사랑할 것 더욱 사랑하고
용서할 것 바삐 용서하면서
나머지 나그네 인생길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리
#정연복#회갑을자축하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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