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는 집 뒷편 고향길이자 마음의 시골길을
무작정 걸어봤다.

우리 아파트는 도시와 농촌을 가르는 도농
경계지역이다.
일산도 원래는 김포 못지않은 너른 평야지대다.

90년대 중반 신도시가 들어와 농촌지역이 축소되었지만 아직도 곳곳에 평야지대가 많다.
사실 내가 태어난 지리산 산골은 논 5마지기만
있어도 부자인데 여기서는 가구당 20~30마지기는 기본인 것 같다.

그 옛날 신도시 건설 때 논들이 많이 수용이 되어 하루
아침에 부자된 분들이 꽤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회자된다.

일산 신도시 초기때 어느 졸부 분이 흙묻은 장화와 모자를 쓰고 벤츠매장엘 갔는데 신입사원이 그분을 문밖에서 제지하자 영업소장이 신발벗고 뛰어나와 영접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오늘은 고향길을 산책하고온 느낌이 들어 기분이
째진다.
즐거우신 연휴 마지막 저녁시간 되세요.

#도농경계지역#신도시#졸부#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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