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김 용 택-당신과 헤어지고 보낸지난 몇 개월은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이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생각해보고 있습니다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어찌하지 못합니다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바라고 있습니다추운 겨울의 끝에서희망의 파란 봄이우리 몰래 우리 세상이 오듯이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어디선가 또새 풀이 돋겠지요이제 생각해보면당신도 이 세상 하고 많은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당신을 잊으려 노력한지난 몇 개월 동안아픔은 컸으나참된 아픔으로세상이 더 넓어져세상만사가 다 보이고사람들의 몸짓 하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