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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김 용 택-당신과 헤어지고 보낸지난 몇 개월은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이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생각해보고 있습니다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어찌하지 못합니다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바라고 있습니다추운 겨울의 끝에서희망의 파란 봄이우리 몰래 우리 세상이 오듯이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어디선가 또새 풀이 돋겠지요이제 생각해보면당신도 이 세상 하고 많은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당신을 잊으려 노력한지난 몇 개월 동안아픔은 컸으나참된 아픔으로세상이 더 넓어져세상만사가 다 보이고사람들의 몸짓 하나하..

나의 이야기 2024.12.11

크리스텔 생각 by 괴테

크리스텔 생각(Auf Christiansen R.)괜히 울적해져서마음이 무거워지는 일이 더러 있지만나의 크리스텔 옆에 있으면만사가 다시 좋아진다어디를 가나 그녀의 모습뿐이다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서왜 그녀가 마음에 들었는지도시 알 수가 없다개구쟁이 같은 검은 눈동자,그 위의 흑갈색 눈썹한 번이라도 그것을 보게 되면내 마음이 풀린다이렇게 탐스러운 입과귀엽게 둥근 볼을 누가 또 가졌을까!아, 게다가 가슴 위의 동그란 그것,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다그리고 경쾌한 독일 춤을 추면서그녀를 안게 되면빙글빙글 시원시원기분이 최고다그녀가 달아올라 비틀거리면가슴과 두 팔로 그녀를 안고흔들어준다나는 입금님이 된 듯하다그리고 그녀가 사랑의 눈으로나를 바라보며 정신이 나가면그때는 내 가슴에 끌어당겨서마음껏 키스를 해주어야..

나의 이야기 2024.12.11